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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빠의 일상 꿀팁

과잉 진료 없는 아기 소아과 추천_아이제일소아과 VS 동산연세소아과

 

강우의 증상이 호전되지 않아서 아침 일찍 병원을 찾았습니다. 전날 아이제일소아과에서 수액을 맞고, 비급여 항목 비타민 주사를 맞으면서 각종 검사를 진행했던 터라, 아침 일찍 재방문을 하였습니다.

당시 강우는 밤새 38~39도에서 열이 떨어지지 않았고, 가래가 가득한 기침과 숨소리로 많이 힘들어했습니다. 또한 기침을 하고 나면 가슴의 통증을 호소해서 너무 걱정됐어요.

사실, 이렇게 아팠던 일이 처음인지라 당시 저희 부부는 입원까지도 고려했기에 아이제일소아과를 고려할 수 밖에 없었습니다. 결국 해당 병원에서 입원판정을 받았고, 현재는 다른 병원에서 다시 진료를 받은 후 통원치료를 통해 증세가 많이 호전되었습니다.

과연 심각한 증상으로 입원을 할 뻔했던 강우가 어떻게 통원치료로 증상이 완화될 수 있었을까요?

혹시 아데노바이러스, RS바이러스, 폐렴, 열감기 등으로 아픈 아기때문에 고민하시는 분들은 꼭 읽어보세요.

 

최초 진료 결과 폐렴 진단으로 입원 결정

아이제일소아과에서 폐소리가 좋지 않고 목구멍쪽에 구내염이 발생한 것으로 보아 RS바이러스가 의심되며, 정확한 검사를 위해 X - ray촬영까지 하게 되었습니다. 그 결과 폐렴 초기 증세이며 꼭 입원치료를 통해 집중관리를 해야 하는 심각한 상황이라고 진단을 받았습니다. 그리고 저희 부부는 당연히 입원을 결정하고  수납을 진행했습니다.

당시엔 입원을 위한 준비가 되어 있지 않았고, 입원 전에 낮잠을 재우고 싶어서 필요한 수납과 주사치료 예약을 한 뒤 오후 3시에 다시 방문을 하기로 했습니다. 

하지만, 수납을 하는 과정에서 조금 의문스러운 점들이 있었습니다. 입원과 관련된 동의서를 받기 전에 각종 비급여 항목에 대한 치료 동의서를 먼저 받는 부분과 전날 각종 검사들을 진행했음에도 다른 검사들이 필요하다는 부분이었습니다.

코로나, 폐렴, 각종 바이러스검사, 피검사, 부모 코로나 검사 등 까지 입원 전 진행한 검사비용 만 총 30만원이 들었습니다.

병실의 경우 1인실은 모두 사용 중이어서 대기를 걸어둔 후 4인실로 배정을 받았습니다. (입원비용은 1인실의 경우 하루에 24만 원, 4인실의 경우 2만 원이니 참고해 주세요.)

짐을 챙기고 아기를 재우러 집으로 오는 길에 마음이 너무 복잡했습니다. 아이가 아파서 너무 걱정되기도 하고 병원에서 아이가 힘들어할 부분도 걱정되고, 병원에서 간병생활을 하는 등의 현실적인 부분이 너무 걱정되었습니다.

그래도 아기가 빨리 나을 수 있다면 올바른 결정이었다고 생각할 수밖에 없었죠.

아이제일소아과

 

입원 전 다른 병원에서 재진료를 받다

아기가 잠든 사이 짐을 챙기고, 고생할 아내와 최후의 만찬을 즐겼습니다. 오히려 덤덤하게 잘 넘겨주는 아내가 고맙기도 했어요. 그러다가 친한 부부와 카톡을 하던 중 다른 병원에서 진단을 다시 받아보면 어떻겠냐는 제안을 받았습니다. 

바로 동산연세소아과였는데요, 선생님께서 약도 잘 쓰시고 개원한 지도 오래된 믿을 수 있는 병원이라는 이유였습니다.

그리고 와이프를 설득해 입원 전 다시 병원에 접수를 하고 다시 찾은 이유를 말씀드렸습니다.

동산연세소아과 위치

 

통원치료 결정, 그 후 증세 호전

아이제일소아과에서 진단받았던 내용을 먼저 말씀드리고, 새롭게 진찰을 받았습니다.

숨소리 좋지 않아 모세 기관지 쪽이 많이 좋지 않다는 말씀은 동일했습니다. 하지만 전혀 다른 처방 결과였습니다. 또한 선생님께서는 재진료를 받는 것을 결정한 것이 아주 잘한 부분이라고 하셨습니다.

 

<처방결과>

1. 아기 Xray는 특성상 폐에 희끗희끗한 부분이 보일 수밖에 없다

2. 혹 폐렴이더라도 입원치료가 필요한 것은 아니다.

3. 바이러스 성 질병이 특수한 부분이 아닌, 모든 병은 바이러스 성이니 특별 검사가 필요하지 않다.

4. 수액을 맞는 이유는 아기 컨디션이 떨어지는 것으로 물을 충분히 마시게 하면 된다.

5. 입원이 필요한 경우 대형병원으로 가면 된다.

6. 통원 치료를 진행하고 고열이 계속되면, 내일 아침 다시 병원을 찾아달라.

7. 호전이 없을 경우 주사치료가 얼마든지 가능하니 걱정 말아라.

 

정리하면 아이의 병원 입원은 정말 심각한 상황 또는 수술 시에만 고려하는 것이 필요하다는 것이었습니다. 되려 아이가 너무 힘들고 통원치료와 큰 차이가 없고, 오히려 과잉진료를 걱정해야 하는 상황이라고 하셨습니다.

특히 대형병원이 아닌 동네의 입원실이 있는 병원일수록 더욱 확인해야 하는 부분이라는 조언까지 해주셨습니다.

진료를 받고 약을 먹은 뒤 2일이 지난 지금......

강우는 미열이 조금씩 있지만, 금방 잡히고, 숨소리나 기침 소리가 많이 좋아졌습니다. 또한 밤잠을 자지 못했었는데, 잠을 자는 시간도 길어지고, 낮 시간에는 조금 보채기는 해도 놀이에도 잘 참여하고 말썽을 부리기도 합니다.

비록 검사비용으로 30만 원을 쓰긴 했지만, 다시 진료를 받음으로써 불필요한 입원비용을 절약할 수 있었고, 입원기간 동안 아이와 부모가 겪을 고생을 피하기도 했습니다. 비록 섣부르긴 해도 월요일에 병원을 가서 다시 처방을 받고 약물치료를 하면 호전될 것 같다는 느낌이 들기도 합니다. 

병원의 진단은 다를 수 있고, 선생님들마다 진단명과 치료법이 다를 수 있지만, 저희 가족에게 있어서 아이제일소아과의 경우 과잉진료가 의심되는 것은 어쩔 수 없는 부분입니다. 사실 해당 병원에 이런 프레임이 있긴 하지만, 판단은 보호자가 할 부분이고, 아이가 아프지 않은 것이 제일 중요한 것이니, 오늘 제 포스팅은 선택에 참고만 하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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